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타인종과 함께 꾸민 '한국문화의 밤'

한국 문화를 알리는 행사에 한인은 물론 타인종 학생들도 적극 참여해 눈길을 모았다.   지난 14일 풀러턴의 팍스 중학교 야외극장에서 열린 ‘제2회 한국문화의 밤’ 행사를 관람한 한인들은 어린 학생들이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즐기는 모습을 보며 한국 문화가 지역 사회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다는 걸 느꼈다.   팍스중 학생들이 선보인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를 다룬 연극에선 라티노 여학생이 나레이션을 맡았다. 한 흑인 남학생은 한국어 수업을 듣지 않는데도 연극에 참여했다. 행사를 기획한 지니 심 한국어 교사는 “한국어 수업을 듣지도 않고 한인도 아닌데, 왜 연극을 돕느냐는 부모의 질문에 이 학생이 ‘재밌어서’라고 답하더라. 타인종 학생들이 한국 문화에 흥미를 느끼는 걸 보고 뿌듯했다”라고 전했다.   팍스중 학생들은 K-팝 댄스도 보여줬다. 라구나로드 킨더가튼 학생들은 한국어 동요 메들리를 선보였다. 중학생들은 동요 가사 일부를 영어, 스패니시로 적은 종이를 들어 보이며 타인종의 이해를 도왔다.   심 교사는 무대에 오른 중학생 20명 중 5명, 초등학생 31명 중 4명이 타인종이라고 밝혔다.   신지성(팍스중 8학년) 군은 “많은 사람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더 많이 알리는 데 참여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에스더 김씨는 딸 에린 김 양과 가야금 연주를 들려줬다. 실버모델협회(KAMA) 회원들은 한복 패션쇼를 선보였다. 풀러턴 시의원을 지낸 헤수스 실바 팍스중 교사는 한복을 입고 무대에 올랐다.   한인 가수 애즈라(AZRA)의 공연, 명원재단 이영미씨의 한국 전통 다례 시범, 서니힐스 고교 한국문화클럽 밴드의 한국 가요 공연도 호평을 받았다.   지역 정치인들도 한국문화의 밤에 관심을 보였다. 섀런 쿼크-실바 가주하원의원 사무실에선 박동우 수석보좌관이 나와 학생들에게 표창장을 전달했다. 팍스중 학부모인 프레드 정 풀러턴 시장도 행사를 관람하고 표창장을 수여했다.   올해 행사는 300여 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로빈 문드샤오 팍스중 교장은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가 보기 좋았다. 이제 이 행사가 학교 행사 중 가장 기대되는 행사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인 아내를 둔 대만계 브라이언 셰이는 “딸이 한국의 문화 유산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었다. 모든 학생이 한국 문화를 즐기는 것이 정말 보기 좋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팍스중 학부모 박보영씨는 “아이들이 한인으로서의 자긍심과 정체성을 갖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한국문화 타인종 고교 한국문화클럽 타인종 학생들 한국어 교사

2023-04-18

[열린광장] 고 클라라 박 교수님을 그리며

느지막한 점심을 먹고 소파에 걸터앉으며 카톡을 열었다. 여느 때와 같이 캘스테이트 노스리지대학(CSUN) 교사 자격증 클래스에서 함께 공부했던 캐런 선생님이 보낸 내용을 열었다. 난데없이 대학 은사인 클라라 박 교수님의 얼굴이 나타났다. 교수님의 부고 소식이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뇌출혈이란다. 옛날 생각이 몰려오면서 눈물이 와락 쏟아졌다. 내 가슴을 받치고 있는 기둥 하나가 무너지듯 내려앉았다.     2002년 CSUN을 찾은 나는 한국어 교사 자격증 과정을 위한 입학 절차를 마치고 그곳에서 박 교수님을 처음 만났다. 그때만 해도 한국인 교수를 만나기 힘들었을 때라서 오랜만에 친정어머니를 만나듯이 반가웠다.   박 교수님은 한국어 교사 자격증을 받으려는 학생들을 정성으로 지도하셨다. 이중언어 교육 프로그램의 예비 한국어 교사인 내가 전액 장학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주시기도 했다. 심지어 한국어만큼 영어도 잘 구사해야 한다며 여름 방학에는 강도 높은 영어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배려도 해주셨다. 미국 땅에서 당당한 한국어 교사가 되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과 격려를 해주셨다.     한국어 교사 과정을 끝내자 교수님은 한국어 교사 자격증만으로는 중고등학교에서 일하기 힘들다면서 수학 교사 자격증 수업을 들으라고 권하셨다. 나는 또다시 수학 교사가 되기 위한 긴 여행을 시작했다. 무사히 과정을 마치고 LA 동부에 있는 공립고등학교에서 교사 생활을 시작할 수 있었다. 지원 당시 교수님은 추천서도 직접 써 주셨다. 지금 생각해 보면 박 교수님은 많은 한국어 교사 배출에 초석이 되셨던 것 같다.     제자를 향한 박 교수님의 열정은 식을 줄 몰랐다. 어떻게, 무엇을 통해 한국어를 가르치는지 자주 이메일로 물으시고 본인은 연구자로서의 길을 걸으셨다. 교수님이 주신 수많은 격려와 따뜻한 사랑의 이메일이 지금도 내 우편함에서 나를 깨운다.     나는 이민 후 쉰 살이 넘어 박 교수님 덕분에 교사가 되었다. 그리고 13년의 교직 생활을 끝내고 지난 2019년 6월 은퇴했다.     박 교수님은 33세에 미국 땅을 밟고 USC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CSUN에서 30년 동안 교육학 교수로 재직하셨다. 교수님은 교육학 분야에서 지칠 줄 모르는 학자의 길을 걸으셨다.   교수님이 생각나는 해에는 성탄절 선물을 정성스레 포장하여 대학으로 부치곤 했다. 선물을 보내지 않아도 되는데 고맙게 잘 받았다고 이메일로 일일이 답을 주셨다. 선한 표정으로 차근차근, 그리고 조용히 말씀하시던 교수님의 온화한 모습이 무척 그립다.     돌아가시기 전에 자주 찾아뵙지 못해 죄책감과 후회가 남지만 되돌릴 수 없다. 교수님의 흔적을 뇌리에 깊이 뿌리내려 나도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을 주는 자가 되고 싶다.     나는 눈을 감고 조용히 말해 본다.  “45세에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으셨을 때의 소원이 실컷 자는 것이라고 하셨지요? 하나님  품 안에서 마음껏 주무세요. 감사했습니다, 사랑합니다, 교수님!”  이현인열린광장 클라라 교수 한국어 교사 한국인 교수 교수님 덕분

2023-02-19

NAKS 한국어 교사 집중연수 실시

재미한국학교협의회(이하 NAKS · 총회장 김선미)는 올해 '제40회 학술대회 개최'’에 앞서 사전 행사로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산하 각 한국학교 소속 한국어 교사를 대상으로 한 집중연수를 사흘간 개최했다.     ‘패러다임 전환을 통한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수법과 내용’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집중 연수는 등록 첫 날부터 호응이 좋아 등록 제한 인원(50명)이 금방 찰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NASK가 주최하고 국립국어원과 재외동포재단이 후원해 비대면으로 열린 올해 집중연수는 김선미 총회장의 환영사와 장소원 국립국어원장의 축사로 시작됐다.   이어 국립국어원의 한국어 표준 교육과정(총 3차시) 강의를 시작으로 첫째날 연수가 진행됐다.     이어, 둘째 날은 ▶상지대 장향실 교수의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말하기 능력 향상을 위한 한국어 교수법’ ▶삼육대 이승연 교수의 ‘의사소통, 능력 향상을 위한 한국어 문화 교육’ ▶가천대 신윤경 교수의 ‘한국어교육을 위한 문화 콘텐츠 활용’ ▶조지메이슨대학 유혜숙 교수의 ‘커뮤니케이션 향상을 위한 한국어 교수법 등 한국어 교수 이론과 교수법을 실제 수업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유익한 강의가 늦은 시간까지 이어졌다.     또 한국과 실시간으로 진행된 이날 저녁 워크숍에서는 강사들과 교사들이 만나 사전 과제에 대한 피드백과 강의에 대한 질의 문답 시간을 가지며 뜨거운 열기를 이어갔다.     모든 연수 일정을 마친 후 가진 수료식에서 김선미 총회장이 교사 이름을 호명하며 집중 연수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교사들에게 수료증도 수여했다.     김 총회장은 “이번 집중연수를 통해 교사와 학교 그리고 학생이 함께 발전하는 커다란 놀라움이 함께 하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NAKS 한국어 교사 집중연수 한국 국립국어원 재외동포재단 재미한국학교협의회 총회장 김선미 장소원 국립국어원장

2022-07-17

[수필] 사랑은 사랑을 낳고

“선생님의 가르침으로   목표를 세우고   장애물을 넘어   지금에 이르렀다”   코로나로 인해 온 세상이 단절된 채로 2년을 살았다. 가족 외에는 아무도 만나지 못하니 한가한 날에는 나도 모르게 마음이 흘러가 만나는 사람이 있다. 고등학교 1학년 때의 국어 선생님이다. 유난히 곱슬거리던 머리를 가지런히 빗고 두껍고 무거운 국어사전을 들고 다니던 선생님이셨다. 허스키한 목소리로 역량을 다해 수업을 준비해 가르치던 모습이 여고 시절의 그리움과 함께 밀려온다. 열정적으로 우리를 지도하셨던 선생님의 많은 가르침 중에는 일기 쓰기도 있었다. 그것은 오늘날까지 나의 일기 쓰는 습관이 되었다.     선생님 같은 훌륭한 분을 만난 것은 나의 삶에서 행운이며 축복이다. 벌써 53년이 흘렀다. 1학년 여름 방학 때 감로암에서 보내 주신 편지를 나는 아직도 가지고 있다. 빛바랜 그 답장을 여고 시절의 추억과 함께 일기장에 고이 간직하고 있다. 선생님은 나에게 건강한 몸으로 학업에 열중하라고 단정한 글씨체로 정성 들여 답을 해 주셨다. 개학이 되면 더욱 실력 있는 선생님으로 태어날 것을 기대하라고 써 주셨다.     그렇다. 선생님은 언제나 열정적으로 가르치는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셨다. 수업 준비하느라고 늦게 퇴근하는 선생님을 학교 도서관이 닫히고 교정문을 나서기 전에 여러 번 만난 적이 있었기에 선생님의 흥미진진한 수업을 어서 받고 싶었다.     선생님은 방황하는 나에게 인생의 의미를 깨닫도록 이끌어 주었다. 나의 미래를 설계하여 교사의 꿈을 이루도록 희망을 주며 답답한 현실의 청량제 역할을 해 주셨다. 아버지가 고등학교 3학년 봄에 갑자기 돌아가신 후, 진로를 정하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신 분이 선생님이시다.     마침내 바라던 대학에 입학했다. 그때 담임 선생님이 아니었지만 내가 가정교사로 일할 수 있도록 소개해 주셔서 대학 졸업 때까지 학비를 충당할 수 있었다. 나의 어려운 가정 형편을 속속들이 잘 아는 분이셨기에 어떤 곤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도록 힘써 격려하고 배려해 주었다. 한국에서 20여년간 교사 생활을 끝내고 여동생 초청으로 미국으로 이민을 가게 되었다. 떠나기 전날, 어머니와 함께 선생님을 찾아뵙고 돌아서니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미국 가서도 꼭 연락하리라고 다짐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6년이나 지났다. 그때 선생님보다 훨씬 나이가 든 나는 지금도 스승의 날이면 어김없이 카드와 마음의 선물을 보내드린다.     선생님은 여학생 시절에 지혜와 지식과 경험을 나누어 주신 스승이었고, 내가 어른이 되었을 때까지 연마하신 해박한 지식을 전수해 주는 스승이었다.     스승과 제자의 관계는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미국 공립 고등학교에서 한국어 교사로 재직할 때는 배우기 쉽고 유용한 문법책도 보내 주셔서, 제2 외국어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데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다. 또한 주말 한국어 교사로 재직하고 있는 지금까지도 한국계 미국인 학생을 잘 지도하도록 나의 질문에 적절한 답을 주셨다. 미국에 이민 와서 그동안 잊혔던 한국 문법과 바뀐 맞춤법도 선생님께 배웠다.     선생님은 이제 미수를 넘기셨는데도 감동받은 글과 노년의 삶을 위한 은빛 영상을 이메일과 카톡으로 보내 주신다. 은퇴 후에도 목적을 가진 삶이 되어야 한다고 조언해 주기도 한다. 지금까지 나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선생님은 여고 시절에 무엇보다도 야망을 갖고 주어진 삶에 도전해 보라고 강조하셨다. 그 가르침으로 흔들림 없는 목표를 세우고 장애물을 넘어 지금에 이르렀다. 선생님으로부터 받은 사랑과 지혜를 나의 제자에게 흘려보내는 것도 내가 해야 할 몫임을 깨닫게 해 주셨다.     나는 매일 새벽 묵상의 시간에 스승과 제자들의 얼굴을 생각하곤 한다. 먼 훗날 누군가도 옛 선생님을 그리워하며 이 얼굴을 떠올려줄까. 사랑이 사랑을 낳듯이 좋은 스승이 좋은 스승을 낳는다고 믿고 싶다.     오늘은 바람이 몹시 분다. 여고 시절 교정에서 흔들리던 샛노란 은행 이파리에 선생님 얼굴을 그려본다. 오랜만에 진심으로 뜨거운 감사의 마음을 담아 손 편지를 써서 보내드려야지. 이현인 / 수필가수필 사랑 선생님 얼굴 한국어 교사 그때 선생님

2022-05-12

미주한국어재단 장학생 모집…미주한국어재단 장학생 모집

미주한국어재단(회장 이선근)이 뉴욕·뉴저지 소재 정규학교 한국어 교사를 희망하는 장학생을 모집한다.   선발된 장학생은 뉴저지주 럿거스대 한국어교사 양성 프로그램과 뉴욕 퀸즈칼리지에서 제공하는 한국어 교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과목 이수시 필요한 학비의 일부를 지원받게 된다.   정규학교 교사 자격증 소지자가 한국어 교사 자격증 추가 취득을 위한 과목을 수강할 경우에도 선발해 장학금 혜택을 제공하며 이중언어 프로그램(한국어) 과정을 수강하는 학생에게도 장학금 혜택을 제공한다.     신청 자격은 ▶뉴욕과 뉴저지주 교육국이 정한 교사 임용을 위한 합법적 신분을 가진 사람(뉴욕주 또는 뉴저지주의 일반 교사 자격증 소지자 우대) ▶한국어와 영어 이중언어 구사자로 학사학위 이상(학부 GPA 3.0 이상)의 소지자 ▶미국 대학 입학을 위한 SAT·ACT·GRE·Praxis 등 표준시험에서 각 주 교육국이 요구하는 공식 영어 수학 능력 시험에 통과할 수 있는 사람이다.   장학생 신청을 희망하는 사람은 마감일인 오는 4월 21일까지 자기소개서와 이력서를 미주한국어재단(KLF: Attn. Dr. Sun G. Lee. 5900 Arlington Ave. #16-J, Riverdale, NY 10471)으로 보내면 된다.   문의 전화(347-229-3723), e메일(sglee1937@gmail.com), 웹사이트(www.klfusa.org). 심종민 기자미주한국어재단 장학생 미주한국어재단 장학생 장학생 신청 한국어 교사

2022-04-06

[알뜰정보] '제1회 문애리 상ㆍ출판기념회' 외

제1회 문애리 상ㆍ출판기념회 ‘한국어진흥재단’은 최근 출시된 교과서 ‘에픽 코리언’의 출판기념회를 오는 12월 4일 오후 4시부터 Huffington Conference CTR(1324 S. Normandie Ave, LA)에서 개최한다. 이날 제1회 ‘문애리 상’ 시상도 있을 예정이다. 문애리 상은 한국어 진흥에 기여한 교육 행정가, K~8 한국어 교사, 9~12 한국어 교사 각각 한 명, 총 세 명에게 주어진다. 재단은 적절한 수상자를 한 카테고리에 두 명으로 선정할 수 있다. 본인, 동료, 상관의 추천을 받으면 심사 과정을 통해 결정된다. 소정의 상금이 수여되며, 접수 마감일은 오는 11월 20일이다. ▶문의: info@klacUSA.org(백미진 국장)   기미, 잡티 “고민 끝!” ‘라인성형외과’에서는 추수감사절을 맞이하여 특별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기미와 잡티를 집중 관리해 주는 레이저토닝 3회와 라인스킨케어 1회를 500달러 할인가에 제공한다. 여드름 흉터와 모공, 잔주름에 효과적인 마이크로니들 3회와 아쿠아필 1회는 800달러, 피부 재생에 탁월한 자가혈 PRP 3회와 샤넬주사 1회는 1200달러에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늘어진 턱선, 팔자주름, 탄력을 개선해 주는 떨마 V 리프팅 3회와 아쿠아필 2회는 1000달러, 필러와 보톡스 효과를 동시에 내는 스컬트라 3회와 눈가 보톡스 20유닛은 1800달러에 만나볼 수 있다.   ▶문의: (213)383-3322   헬스코리아 할인 선물 ‘펑펑’   ‘헬스코리아’는 고객 감사 세일의 일환으로 뉴질랜드산 녹용과 6년근 홍삼, 블랙 마카, 로얄젤리 등 진귀한 원료를 담은 태황천진단을 500달러 내린 1000달러에 세일한다. 또한 국내산 6년근 홍삼 중 1등급 홍삼과 뉴질랜드 녹용 전지, 인삼열매가 든 천삼보력을 구입하면 정력단 1박스를 무료로 증정한다. 그 외 도라지100, 블루베리100, 진한 석류, 민들레와 엉겅퀴 진액, 흑마늘 프리미엄, 토탈솔루션, 도라지배즙, 마시는 산수유, 양배추진액 프리미엄 등을 2박스 구입 시 30팩을 무료로 증정한다. 가까운 헬스코리아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문의: (213)385-1005, (213)386-1005     남궁 스킨케어 ‘빅’ 세일 산타모니카에 위치한 ‘남궁 스킨케어(Nam Gung Skincare)’는 오프닝과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를 기념하여 빅 세일을 전개한다. 1회 100달러 상당의 마사지 10회 멤버십을 400달러 파격가에 구입 가능하다. 부부, 연인, 가족, 친구들과 멤버십을 나누어 쓸 수 있어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높다. 또한 200달러짜리 여드름 관리는 10회 1500달러, 옥 경락 스페셜 관리 10회는 3000달러다. 100달러 상당의 기프트 카드는 60달러 할인가에 만나볼 수 있다. 모든 방문 고객에게 선크림을 선물로 증정하며, 90분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   ▶문의: (213)999-0418     ‘김치의 날’ 판촉 행사   11월 22일은 김치의 날이다. 다양한 재료가 하나하나(11월) 모여 22가지(22일) 이상의 효능을 발휘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음식 김치의 날을 맞아 ‘한남체인’은 오는 24일까지 김치 판촉 행사를 가진다. 한국 김치의 우수성과 효능, 김치를 이용한 레시피를 알리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행사는 한남체인과 한국농수산식품 유통공사, 농림축산식품부가 함께한다. LA, 토런스, 풀러턴, 다이아몬드바, 라팔마, 뉴저지 등 한남체인 전 지점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웹사이트는 www.hannamchain.com     12월 12일 홀리데이 콘서트 ‘로스앤젤레스 심포니’와 ‘로스앤젤레스 합창단’의 홀리데이 콘서트가 오는 12월 12일(일) 오후 7시부터 개최된다. 클래식 오페라 아리아, 한국 가곡, 크리스마스 노래, 그리고 조지 프리데릭 헨델, 존 루터, 자코모 푸치니, 피에트로 마스카니의 오페라를 선보일 예정이다. 주현상 디렉터와 소프라노 Alaysha Fox, 테너 Anthony Ciaramitaro, 메조소프라노 Gabriela Flores가 환상적인 선율을 빚어낼 전망이다. 티켓은 웹사이트(www.tickets.cerritoscenter.com/6742)와 귀생당에서 구입 가능하다.   ▶문의: (213)384-3333 알뜰정보 출판기념회 문애리 한국어 교사 한국어 진흥 뉴질랜드산 녹용

2021-11-15

[좌충우돌 1.2세 한국어 교사 일지] 한국어 공부, 꼭 해야지 말입니다!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는 한국 속담처럼 나는 아들에게 한국어 교육을 많이 시키지 못했다. 그런데 어른들과 소통함에 있어 한국어가 어눌한 것이 자존심이 상하고 부끄러움이 되는 열두 살이 되자 한국어를 공부하고 싶어한다. 그런 아들에게 한국어와 한국을 소개하고자 이번 여름방학을 이용해 한국에 다녀오려고 계획하고 있다. 자녀가 있는 학부모라면 고민하게 되는 언어교육. 영어가 모국어인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한국어를 가르치라고 당부하고 싶다. 우리 아이들에게 한국어 공부는 꼭 하게 하자. 토런스 고등학교에서 근무할 때 일이다. 한국어가 아닌 스페인어를 AP레벨까지 공부하던 한인 여학생이 있었다. 그 여학생은 고등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해 버클리로 대학을 갔다. 막상 대학을 가보니 자신의 문화를 찾아 모이는 대학 문화 동아리, 기독교 동아리, 취미 동아리에 가입하며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지 못하는 자신의 모습이 부끄러워 대학에 가서야 한국어 수업을 신청하여 공부했다. 그 여학생은 어머니께 동생들은 꼭 고등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격려해 달라고 부탁을 했고 나는 그 학생 동생 세 명을 한국어 교실에서 만날 수 있었다. 또 다른 남학생의 이야기다. 수업시간에 들어와 하루도 빠지지 않고 꾸벅꾸벅 졸던 학생이었다. 점심 시간을 마친 5교시 수업시간은 사실 학생들에게도 교사에게도 힘든 시간이다. 그렇다고 해도 고등학교 4년 내내 수업시간에 졸 수 있을까. 결국 그 남학생은 모두에게 '잠보'로 인정받았다. 그렇게 한국어를 4년 공부하던 이 학생은 졸업하자마자 미국 군대에 입대했다. 3개월 훈련을 끝마치고 오랫만에 학교를 방문한 그 학생은 내 수업에 들어와 군대 경험담을 들려줬다. 아이러니하게도 한국어 공부에 대한 이야기였다. 후배들에게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강조한 그는 고등학교 때 공부한 한국어 실력으로 군대에서 한국어 능력 시험에 합격하여 다른 군인들보다 봉급을 많이 받는다며 군대 이야기를, 자기 인생 이야기를 나누고 돌아갔다. 그렇게 졸리고 피곤하던 5교시 수업에 선배의 특별한 군대 경험담을 들으며 오랜만에 재미있는 수업이 되었다. 나 역시 후배들에게 "모든 것에 감사하라"며 자신의 경험담을 나눠준 그 제자가 기특해졌다. 우리 아이들에게 한국어는 선택이 아니고 필수라고 생각한다. 전 세계 많은 사람이 K-팝과 한국 문화에 반해 점점 더 많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미국의 경우 대학내 외국어 과목 수강은 전체적으로 줄고 있지만 한국어는 수강하는 학생들의 숫자가 늘고 있다고 한다. 한국어를 가르치는 공립 초·중·고등학교 숫자도 늘고 있다. 이제는 동남아시아에서도 고등학생들이 한국어를 외국어로 공부할 수 있게 되는 기회가 하나, 둘 생긴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다. 그만큼 한국어 구사자에게 혜택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미국에 살면서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우리 아이들이 머지 않아 한국어 구사 능력으로 인한 다양한 헤택과 기회가 많아지길 바란다. SAT 한국어시험도 많은 학생이 참여하고, 한국어 수업도 늘어나길 바란다. 그 결과로 한국어 AP가 생길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다. 오늘도 교정을 지나가면 처음 보는 파란 눈을 가진 학생들이 내게 말한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저는 배가 고파요!" 어디서 배운 한국어인지 나를 보면 반갑게 인사한다. 늘 배고픈 학생들에게 초코파이를, 누룽지 사탕을 나누어 주며 사랑을 나눈다. 한국을 나눈다.

2016-04-24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